희림 컨소시엄,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 재선정
희림 컨소시엄,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 재선정
  • 황순호
  • 승인 2023.1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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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재공모 투표에서도 2,285표 중 1,275표 득표로 당선
"정직한 설계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혁신적인 랜드마크 만들 것"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로 재선정된 희림의 '더 압구정'의 설계도.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자로 재선정된 희림의 '더 압구정'의 설계도.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건축·UNStudio·나우동인 컨소시엄(이하 희림컨소시엄)이 지난 9일 열린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자 선정 재공모에서 또다시 설계권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시가 지난 7월 10일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구역 중 하나로, 설계비만 3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희림컨소시엄 및 해안건축이 그 설계권을 따내기 위해 입찰에 참여, 7월 15일 열린 총회에서 희림컨소시엄이 1,507표, 해안이 1,069표로 희림컨소시엄이 설계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희림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기준을 벗어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조합 측은 서울시의 설계자 재선정 요구를 받아들여 재공모를 실시, 투표 결과 총 2,285표 중 희림컨소시엄이 1,275표, 해안이 907표, 기권·무효표가 103표를 득표하며 다시 한 번 희림컨소시엄을 설계권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희림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안 '더 압구정'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및 관련 법규를 모두 충족하도록 수정됐으며, 모든 세대가 거실과 안방에서 정면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옆 세대 내부가 보이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각을 105도로 넓히고, 2세대 코어 분리로 세대당 2.5대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지하 주차장부터 세대 현관까지 입주민들이 사생활 침해를 겪지 않도록 주력했다.
특히 이번 주동 혁신 디자인은 오로지 압구정3구역만을 위해 개발돼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2·4·5구역 등 다른 구역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압구정3구역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희림컨소시엄의 설명이다.

압구정3구역 내에 조성될 아이코닉 디자인 '더 압구정 갤러리'의 투시도. 압구정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압구정3구역 내에 조성될 아이코닉 디자인 '더 압구정 갤러리'의 투시도. 압구정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그 밖에도 희림컨소시엄은 단지의 입구에서 입주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더 압구정 웰컴센터', 단지 중앙에 압구정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코닉 디자인의 '더 압구정 갤러리' 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다시 한번 희림컨소시엄의 진심에 답해 지지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랜드마크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서울시뿐만 아니라 조합원 여러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압구정3구역 재건축의 원활한 사업 진행 및 인허가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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