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현대엔지니어링과 SMART 해외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원자력연, 현대엔지니어링과 SMART 해외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황순호
  • 승인 2023.12.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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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술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하는 국내 기업 지원 확대키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1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한국형 소형원전 SMART 수출 본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1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한국형 소형원전 SMART 수출 본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이 11일 연구원 본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형 소형 원전 'SMART'의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SMR인 SMART 원자로를 상용화하고자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민간 기업이 손을 잡은 것이다.
협약식에는 주한규 연구원장 및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약에 따라 연구원이 원자로 설계와 현지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SMART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을 수행하기로 협의했다.
연구원은 지난 4월 캐나다 앨버타州와 탄소 감축을 위한 SMART 활용 업무협약, 9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앨버타주 및 온타리오州에서 SMART의 실증과 상용화에 주력한 바 있다.
SMART는 발전 용량이 기존 대형 원전의 1/10 규모로,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SMR 중 가장 빨리 실증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원은 캐나다 연방기관 및 주정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MART 기술의 우수성과 SMART를 활용한 탄소 감축 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으며, 특히 지난 9월 AECL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참석자들에게 SMART의 캐나다 진출을 소개하는 부대 행사를 공동 개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SMART 실증‧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캐나다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의 다양한 SMR 기술을 실증하는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으며, 내년에도 캐나다 파트너사 확보 및 현지 사업체계 구축 등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규 연구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고유의 SMR인 SMART 기술로 국내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고유의 SMR 기술로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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