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8일 서울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원전해체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등이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원전해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3부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해체 전문기업이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정재학 경희대 교수는 "국내 해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기술 개발과 함께 고리1호기 등 실제 해체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화 한수원 사장은 "세계 원전해체 시장의 성장은 정해진 수순, 대한민국이 원전해체 산업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해체사업 환경변화에 맞춰 조속히 원전해체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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