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상용화 '박차'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상용화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3.12.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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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으로 탄소 배출량 70% 절감
12월 생산 개시, 내년부터 래미안 아파트에 우선 적용
삼성물산의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사진 =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강원도 원주시의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및 개발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제품의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며, 내년부터는 이를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 등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기존의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줄어든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에도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절감한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 이를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社에 투자를 실시,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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