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맞손'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맞손'
  • 황순호
  • 승인 2023.12.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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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세계원자력박람회(WNE 2023)서 양사 협력방안 및 기술교류 논의
팀 홀텍, 우크라 SMR 건설계약 이어 원자력 인프라 재건협력 확대키로
(왼쪽부터) 페트로 코틴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왼쪽부터) 페트로 코틴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계원자력박람회 2023(WNE·World Nuclear Exhibition 2023)에서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상호 사업 정보교류를 위한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한 데 이은 행보로,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및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美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오는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Ukrenergo)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시장이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전 기술을 포함함에 따라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유럽 원전 사업 진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해외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워 온 현대건설은 SMR, 원전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와 더불어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나섦으로써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세계를 호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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