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학회, 제13회 AIK 월례세미나 개최
대한건축학회, 제13회 AIK 월례세미나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3.1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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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현황과 미래 혁신에 대하여' 주제
지난 24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열린 제13회 AIK 월례세미나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지난 24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열린 제13회 AIK 월례세미나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대한건축학회(학회장 최창식)가 지난 24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제13회 AIK 월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학회 산학협력부 및 재난대응위원회가 주관, 약 40여명이 참석해 치러졌다.
이번 세미나는 이희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축기술인회장이 '건설산업 현황과 미래 혁신'을 주제로 건축일반(서례, 시공, 엔지니어) 사항에 대한 내용 및 현재 건설산업의 현황을 돌아보고 최근에 발행했던 붕괴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초연결성·초지능화 등을 골자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전세계 산업 구조를 뒤바꾸고 있으며, 독일·미국·일본·중국 등 전세계 주요 국가들 또한 이에 대비해 새로운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드론·IoT·VR&AR·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의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잇고 있으며, 단순한 기능·직능의 구분이 아닌 창의력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 또한 지난 2018년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발표,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건설 기반 구축, 2030년 건설 자동화 완성을 목표로 세부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턴키 제도 개선 ▷IoT 기반 실시간 현장관리 ▷BIM 설계 의무화 등을 통해 현장에 스마트 기술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초고층 건축공사'에도 주력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건축법 시행령 제2조 15에 따라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의 건축물을 초고층 건축물로 정의하고 있으며, 국내 잠실 롯데타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118 타워, UAE 부르즈 칼리파 등 전세계 주요 초고층 건축물을 통해 시공 시 검토사항 등을 되짚어 보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프리콘(Pre-construction)'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프리콘은 공사 전단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전 협의 및 검토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PJ가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하는 일련의 통합 행위를 가리킨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불확실성 해소, 설계와 시공간 단절의 보편성 극복, 미래 변수 예측,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계획 수립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공동주택 붕괴사고 등을 톺아보며, 그 원인으로 업계 전반의 안전불감증,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 임금수준 현실화 ▷시공 전담 엔지니어 제도 도입 ▷원칙 정립을 통한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래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만큼, 변화의 방향, 내용이 주는 충격보다도 변화의 속도 자체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열린 마인드·전문지식·인문학적 소양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자기 가치를 창출, 내일의 영광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발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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