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경,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 통해 세계적 수준 입증
K-조경,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 통해 세계적 수준 입증
  • 황순호
  • 승인 2023.1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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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로 문화·도시 경관 부문 대상
현대건설도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 수상
(위로부터) 2023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 각각 문화·도시 경관 부문 대상과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삼성물산의 레미안 네이처갤러리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 사진=삼성물산, 현대건설
(위로부터) 2023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 각각 문화·도시 경관 부문 대상과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네이처갤러리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 사진=삼성물산,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조경상을 수상하며 'K-조경'의 세계적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의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세계조경가협회상(2023 IFLA Award)'에서 각각 래미안 네이처갤러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등으로 문화·도시 경관 대상,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는 지난 1948년 창설된 이후 조경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는 협회다.
IFLA는 매년 전세계 77개국 회원국들의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문화·도시 경관 부문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프로 ▷소나무·서어나무 등 자생종 활용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 등으로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연못을 조성해 폭우 시 빗물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동선과 시선의 차단요소 제거 ▷인접 공원에서 이어지는 동선 구축 등을 통해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벤치·다이닝테이블 등 휴게시설 ▷야간 경관이 고려된 조명설계 등을 통해 IFLA의 주요 심사 기준인 디자인 가치·환경친화성·지속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차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특히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해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함으로써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으며,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와 박제성 서울대 교수의 미디어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 등을 배치해 심미성을 더했다.

2023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 사진=현대건설
2023 세계조경가협회상에서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 사진=현대건설

그 밖에도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를 통해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로,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음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지속가능한 제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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