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하다 열음, 중부대와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실시
조경하다 열음, 중부대와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실시
  • 황순호
  • 승인 2023.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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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치유 통해 독거노인 정신건강 증진 등 효과 기대
조경하다 열음과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가 협업해 운영 중인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부대
조경하다 열음과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가 협업해 운영 중인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부대

조경하다 열음(소장 윤호준)이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학과장 박은영)와 함께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 정원치유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부대 고양캠퍼스내 생활정원에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의 방학을 제외하고 약 3개월간 매주 수요일마다 총 19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사회적 약자 가드닝은 지난 2021년부터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정원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시행한 사업으로, 생활권 정원에서 운영 가능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적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치매, 조현병·우울증·양극성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 및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모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조경하다 열음과 중부대는 사업의 위탁운영을 맡아 2021년부터 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홀트학교 학생들, 올해에는 경기권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해 사회적 참여 유도를 통한 스트레스 및 우울감 해소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국내 노인 인구가 20.6%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또한 총 2,157만 9천 가구로 전체의 24.1%, 이 중 1인 노인 가구가 187만 5천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의 사회적 단절로 인한 우울감이 노인 자살 및 고독사로 이어진다는 게 문제이다.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무연고 노인사망자 수는 지난 2015년 666명에서 2020년 1,331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독거노인들이 여가 및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도시 인프라 중 하나인 '정원'을 활용하면 활동반경이 좁은 노인들 역시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조경하다 열음과 중부대는 사람과 정원에 대해 알아가며 소속감을 가지고 긍정적 자기인식을 강화하는 '탐색이해', 사회적·공간적 관계를 확장하고 공감력을 증진하는 '다가가기', 정원을 구상하고 만들고 운영함으로써 성취감을 향상하는 '조성 및 관리', 정원을 향유하는 '참여활용' 등의 단계로 구성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 독거노인들의 정서적 안정감 확보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의 목표를 이루고자 주력했다.
연구진들은 "프로그램 실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의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역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고,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정원치유 공감대를 형성하고, 표준화 매뉴얼을 작성하며, 정원치유 특성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책을 통해 전국적 확대와 더불어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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