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 "시립대 누수공사, 쪼개기 수의계약 의혹"
[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 "시립대 누수공사, 쪼개기 수의계약 의혹"
  • 황순호
  • 승인 2023.1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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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방수공사 20건 중 11건을 동일업체가 수주
신복자 서울시의원.
신복자 서울시의원.

신복자 서울시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대 방수공사 입찰과정의 쪼개기 수의계약 및 업체간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이 서울시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립대가 접수한 누수피해신고는 총 59건으로, 서울시립대는 총 20건의 방수공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이 중 11건을 동일한 업체가 수주한 점, 모든 공사가 4,900만원 가량으로 유사한 금액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시립대 행정처장은 "노후된 건물로 인한 누수가 많고, 누수피해가 반복되다보니 여러 건의 방수공사를 모아서 서울시 기준에 위배되지 않도록 수의계약이 가능한 범위안에서 진행해 왔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에게 "한 달 사이에 동일한 건물에서 3번의 방수공사를 시행하는 등 부실공사 내지 실제 공사를 시행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동일한 금액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 면밀히 규명하고 사후 결과와 조치사항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원 총장은 "입찰방식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해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누수피해에 대한 사전적·선제적인 누수 방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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