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2월 1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0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정원박람회는 내년 5월부터 6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며, '대도시와 정원의 삶(Metropolitan, Green Vibe)'을 주제로 전세계에 '정원도시 서울'과 한강의 여가문화를 알릴 목적이다.
작가정원 국제공모는 보다 다양한 정원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정원이 가진 회복력', '정원과의 동행'을 각각 키워드로 한 작가정원A(3개소, 260㎡ 내외), 작가정원B(7개소, 140㎡ 내외)를 모집한다.
작가정원A의 정원이 가진 회복력은 정원을 통해 심신의 안정 및 평안을 추구하는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도시의 여백, 일상의 여백'을 담아내고, 지구 환경을 고려한 재사용·재활용·자원 순환에 대한 배려와 대상지의 맥락을 반영한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정원B의 정원과의 동행은 어린이·청소년·직장인·주부·노인 등 여러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정원, 한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공정원', 새로운 한강 풍경 창출 및 생명체들을 배려하는 정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모는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5일부터 18일 16시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응모작들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0개 팀을 선정해 뚝섬한강공원 내 음악분수광장 일대에 조성되며, 작가정원A는 개소당 1억 2천만원, 작가정원B는 개소당 7천만원의 조성비를 지원받는다.
작가정원이 조성되고 나면 내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정원박람회 본행사에서 2차 현장심사를 실시,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총 5천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박람회는 수준 높은 정원 확충을 통해 서울을 찾는 모든 분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에 활력을 더해줄 멋진 정원들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