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서울시,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 황순호
  • 승인 2023.11.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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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외곽에 소나무 등 식재, 녹지공간 연출 주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된 도심녹지축 형성
서울시의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에 따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조성된 광장숲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은 서울광장 잔디 외곽에 녹지대 748㎡를 조성해 소나무, 관목 및 초화류 등을 심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착공한 이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매장문화재 조사 및 발굴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지난달 소나무 식재가 완료됐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서울시민들이 각종 행사 및 축제의 장으로 애용하고 있으나, 평시에는 공터로서 공간 활용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도로 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단순 통행로로만 이용되는 실정이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80% 이상이 서울광장을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답변을 할 만큼,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성한 서울 광장숲은 차도와 광장 사이의 완충지로서 매연과 소음에 노출된 광장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나무 및 꽃길로 이어져 주변 직장인 및 나들이객, 상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함에 따라 관내 광장들에 숲과 정원을 도입,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특히 이번 서울 광장숲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은행 ▷(사)생명의숲 ▷대한건설협회서울특별시회 등 기업 및 단체에서 기증한 9주의 소나무를 식재, 민관 공동협력의 좋은 선례로 자리잡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이어 문화재 발굴 및 조사와 시민 공감대 형성 과정 등을 거쳐 서울 광장숲 2단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단계 사업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역사문화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살리면서 도시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차도와 광장 사이에 완충지를 만들고 나무와 꽃으로 시민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선사해, 서울광장이 서울의 대표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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