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세계주소컨퍼런스서 에티오피아·탄자니아와 업무협약 체결
LX공사, 세계주소컨퍼런스서 에티오피아·탄자니아와 업무협약 체결
  • 황순호
  • 승인 2023.11.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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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기반 신산업·서비스 시연 및 주소 정보 중요성 피력
김대영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X공사
김대영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X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직무대행 최규명, 이하 LX공사)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함께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같은 기간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와 연계한 행사다.
이번 컨퍼러스는 '주소로 연결된 세계인'을 주제로, 전세계 21개국의 주소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간정보 중 하나인 주소정보가 평면정보에서 입체정보로 확장됨에 따라 택배·배송로봇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서 중요성을 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한국형 주소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행안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과 주소체계 현대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K-주소체계'의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김대영 카이스트 교수는 9일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 'GLN'의 바코드 등에 주소가 있듯 국제표준주소는 세계에 정보공유를 위한 핵심 열쇠"라며 "고도화된 주소체계를 적용한 시흥시 등의 시범사업이 확산된다면 다양한 신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강기혁 부대표는 10일 주제발표에서 로봇 라이더 '뉴비오더' 등을 예로 들며 출입구 위치·계단 등 로봇 배송을 위해 필요한 이동경로가 주소정보로 구축됨에 따라 시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주소기반 생활 혁신과 산업 모델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하고자 실시한 공모전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상은 도로 급경사지의 주소정보 부여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한 홍수길 충청북도청 토지정보과 주무관이 차지했다.
홍 주무관은 청주시 제3순환로 산사태·괴산군 도로 유실 등과 같이 기후위기로 급경사지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도로명주소를 토대로 위치정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이선빛·최지혜씨(LX공사 강원지역본부), 우수상은 봉원경씨(강릉원주대), 장려상은 이욱진·유현균씨(LX공사 충북지역본부), 정도범·유화선씨(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각각 수상했다.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본부장은 "'K-주소'는 다양한 첨단 산업과 공간정보의 연계 가능한 핵심 위치식별자"라며 "앞으로도 LX공사는 주소 기반 국내 첨단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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