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조경나눔연구원, 2023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결과 발표
환경조경나눔연구원, 2023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결과 발표
  • 황순호
  • 승인 2023.11.0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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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원으로 도시 생활과 주거의 필요충분조건’ 주제
대상에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 팀 ‘Walking Wall’ 선정
2023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경국립대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 팀의 'Walking Wall'. 사진=환경조경나눔연구원
2023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경국립대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 팀의 'Walking Wall'. 사진=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원장 주신하)이 2023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이하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공모전은 조경나눔 문화 확산과 조경 분야의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 삼호(주),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해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9월 총 46개 팀이 참가신청을 하고 지난 1일 총 27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올해에는 '일상의 공원으로 도시 생활과 주거의 필요충분조건'을 주제로 선정했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에 따르면 공원은 집과 직장을 오가는 틀에 박힌 삶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위로와 환대의 장소이나, 도시계획과 토지이용계획에서 공원이 상대적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위치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기도 용인시 신봉2지구에서 공동주택단지와 고가 고속도로 사이에 낀 좁고 긴, 양호하지 않은 여건의 공원 예정지에 수도권의 전형적인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평범한 공원이 일상의 삶과 거주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이 올해 공모전의 목적이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한경국립대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 팀의 'Walking Wall'이 선정됐다. 이들은 '일상의 공원'이라는 주제를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주변 공간과의 연결성을 조화롭게 전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대상지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가도로와 고층고밀 주거단지 사이에 위치한 대상지의 악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물이 매우 우수함. 특히 식재전략과 스카이워크를 도입한 점이 돋보였으며 간결한 계획 어휘로 전체 부지를 잘 풀어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경희대 김정원·고유진·소재형·유차니 팀의 'Stack of Memories', 경희대 김들·강현지·백지웅·최준영 팀의 'Anemoia' 팀이 각각 수상했다.
Stack of Memories는 어려운 지형조건과 주변 맥락을 잘 이해한 계획으로 경사지라는 부지 특성을 디자인 언어로 승화시켜 적절한 프로그램과 접목했으며, Anemoia는 독특한 개념과 해석으로 풀어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각 공간에 대한 상세하고 다양한 구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Grayn line(전남대 주다은·구조은·윤정은·이지원·조미경 팀) ▷Acoustiscape(경희대 이가영·양자은 팀) ▷Ridge(한경국립대 김병준·임준성·박다현·문지영·오민아 팀), 가작으로는 ▷갈래(강릉원주대 홍성아·김성훈·정지영·김수빈·염승현 팀) ▷일시정지(계명대 김태민·이현지·문지현·차인영·최하영 팀) ▷이음매(한경국립대 채민진·정두용·홍승완·옥지연·윤영지 팀) ▷flection ups and downs(단국대 이남기·박지은·한지유·양경미 팀) ▷우리가 맞닿을 공간, CUBE(전남대 전인아·강서연·김혜교·박선영·한재구 팀) 등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공동주택단지와 고가 고속도로 사이에 낀 좁고 긴, 양호하지 않은 여건의 공원 공간을 설계하는 본 공모전이 학생들이 다루기에는 쉽지 않은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안은 실제 적용할 수 있을만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도시 및 주거단지 공간구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7일 그룹한사옥 2층 세미나실 및 줌(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대상 1팀은 상금 300만원과 상장, 최우수상 2팀은 상금 100만원과 상장, 우수상 3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 가작 5팀에게는 상장이 각각 수여되며, 모든 수상팀들에게는 월간 환경조경 1년 구독권이 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www.lw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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