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이하 수공)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州 올버니市(Albany)에서 美 플러그파워社(Plug Power), SK E&S, SK 플러그 하이버스 등 3개 기업과 그린수소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국가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가속화 및 운영기술 고도화, 국내외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관 간 상호 협력 필요사항 등을 정하기 위함이다.
현재 수공은 국내 그린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물 산업 분야 그린수소 기업육성과 함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 국산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SK 플러그 하이버스 등과 함께 그린수소 운영기술의 공동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협력, 해외시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PEM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해 보다 안정적인 그린수소 생산을 꾀할 수 있으며, 화합물 없이 물만을 원료로 사용하기에 생산된 수소의 순도가 높아 그린수소 생산에 가장 적합한 차세대 기술로 꼽히고 있다.
스페인, 독일 등 선진국들은 PEM 수전해 기술을 이용한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해 상용화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실증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수공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국내 그린수소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PEM 수전해기술의 개발 및 도입을 적극 추진해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고 수소산업 선도국가 도약 지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병훈 수공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수소산업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화석에너지의 주요 대체재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수전해기술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그린수소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