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 개최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3.11.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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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공동주최
조경가드닝 교육 현황 및 개선점, 발코니 가든 활성화 등 논의
3일 서울 오유아트홀에서 열린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 및 질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3일 서울 오유아트홀에서 열린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 및 질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3일 서울 오유아트홀에서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컬로퀴엄은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협회장 이동근)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협의회장 옥승엽), 환경조경나눔연구원(원장 주신하) 등의 후원을 받아 치러졌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월드스킬스 조경가드닝 교육의 현황과 개선'을 주제로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 및 오웅성 홍익대 교수 겸 기능올림픽 한국 국제지도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9월 공단이 지원하는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내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종목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 조경 직종은 지난 2005년, 2007년, 2019년 등 총 3회에 걸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국제대회에 참가한 바 있지만, 유럽 등 조경 강국들의 강세에 밀려 아직 메달을 딴 적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가 5년만에 국제기능올림픽에 다시 출전한 것은 조경가드닝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며, 또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조경가드닝의 기술 수준과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다.
이에 김태경 학회장은 ▷교육과 실무 간의 괴리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및 흥미 저하 ▷현재 운용중인 자격인증 제도의 낮은 현장성 및 적응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업·인턴·자격 제도의 연계화 및 인정기관의 다중화를 통한 실무적합도 제고 등을 통해 학교에서 보다 실용적인 조경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웅성 국제지도위원은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등 유럽의 스킬스 강국들의 교육훈련 시스템과 생태계를 살펴보고, 대한민국의 월드스킬스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림픽형 경기 준비 ▷국가대표 훈련 강화 ▷범 조경 분야의 연대 ▷충분한 교육훈련시설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황영덕 교육연구사 ▷이우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장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총괄부장 ▷최재혁 배재대 교수 ▷신승재 용인바이오고 교사 등이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2부에서는 '건강주거를 위한 발코니 가든의 활성화'를 주제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요건으로서의 정원(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건강주거로서 발코니 가든의 국내외 사례와 시사점(조혜령 조경하다 열음 연구소장) ▷주거용 건축물의 개방형 발코니 도입 방향(남성우 건축공간연구원 스마트건축도시연구센터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류남형 경남과기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용주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부장 ▷임진우 한국건축가협회 대외부회장 ▷박준영 광장 건축공간연구소장 ▷김재헌 토문건축사사무소 부사장 등이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장이 3일 오유아트홀서 열린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에서 기조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장이 3일 오유아트홀서 열린 월드스킬스 가드닝 교육과 건강한 삶 컬로퀴엄에서 기조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AI 시대에도 로봇이 할 수 없는 감성적인 손길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다루는 가드닝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숙련기술인을 양성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컬로퀴엄의 주최 목적"이라며 "이번 컬로퀴엄이 가드닝 업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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