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에너지 공기업과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 발족
산자부, 에너지 공기업과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 발족
  • 황순호
  • 승인 2023.11.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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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관 또는 미활용 자재관리 개선으로 비용 4천억원 절감 목표
추후 회의 거쳐 내년 중 종합적인 자재관리 개선대책 마련키로
3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 산자부 및 에너지 공기업 12개사의 자재관리 개선 TF 회의 현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3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및 에너지 공기업 12개사의 부사장과 함께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TF)을 발족,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에너지 공기업에서 부적절하게 장기보관 중이거나 미활용되고 있는 자재의 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현재 에너지 공기업은 관련 설비 고장시 긴급복구 등을 위해 자재의 중요도, 조달 기간 등을 고려해 수리용 주요 자재를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3년 이상 장기보관 중인 자재들의 규모가 1.6조원에 달하며, 일부 자재의 경우 장부상에 단가가 0원으로 처리되는 등 전반적으로 자재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산자부 및 에너지 공기업들은 이번 TF를 통해 11월 중 에너지 공기업들의 자재관리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효율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 오는 2026년까지 4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을 마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참석자들은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 및 유사 발전소 간 자재 통합 관리로 장기 미활용 자재 최소화 ▷미활용 자재 회계 처리 기준 개선 ▷재활용 및 재판매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자재관리 개선대책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또한 TF 운영을 통해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내년 중 에너지 공기업 자재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현 산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요금 조정을 논의하기 전에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구조조정과 경영쇄신이 필요하며, 그 중 하나로 이번 자재관리 개선 논의를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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