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가 직접 건설해 공급한 물량은 겨우 8가구
강동길 서울시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SH의 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 9월말 기준 총 8,806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7.6%인 5,954호는 기존 주택을 임차해 저소득층 입주자와 무주택 서민에게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임차형인 전세임대주택과 장기안심주택이었다.
그 밖에 재건축 정비사업의 공공기여분과 다가구, 원룸주택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임대주택은 32.3%인 2,844호, SH가 건설해 공급한 물량은 단 8호에 불과했다.
전세임대와 장기안심주택 등 임차형 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입주자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많이 공급한다고 해서 서울시의 임대주택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해가 갈수록 임대주택 공급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안정성도 떨어지고 있다, 이는 김헌동 사장이 경실련 시절 비판하던 SH의 임대주택 공급실적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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