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시동'
동서발전,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시동'
  • 황순호
  • 승인 2023.10.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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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전력공사 등과 컨소시엄 구성… 특수목적법인에 10% 지분 출자
248MW 태양광·777MWh ESS 건설, 에너지분야 '중동 붐' 견인 기대
동서발전 본사 사옥 전경.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 본사 사옥 전경.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연안에 건설 중인 친환경 관광도시 아말라(AMAALA)에 태양광 발전설비 및 ESS 건설사업 참여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홍해 인근 아말라 지역의 약 3,800㎢ 부지에 호텔 25개,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 아파트 등을 건설해 휴양·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건설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社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 사우디의 전력회사 아크와(ACWA) 컨소시엄 등과의 경쟁 끝에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지난 27일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사업 참여를 확정지은 바 있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약 1조 9천억원을 투자해 아말라에 태양광 발전시설 248MW,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용량 777MWh를 설치하고 용수공급 시설을 조성, 새로 조성되는 아말라 리조트에 2026년부터 25년간 친환경 전기와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EDF와 마스다르社가 각각 43%, 동서발전이 10%, 프랑스 수에즈(SUEZ)社가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금융사들과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종결함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상업운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석유부국 사우디가 100%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에너지전환의 사례, 동서발전이 이런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 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국내 에너지 업계의 '제2의 중동 붐'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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