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인프라 투자・유럽 도심 재정비 수요 견조, 엔진 사외매출 확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5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매출 1조7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수치다.
건설기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대비해 한국・중국・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에 한국과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매출은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에 힘입은 북미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유럽의 도심 재정비 수요가 이어져 소형장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해 매출이 12%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과 북미・유럽・신흥시장의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엔진사업부문은 차량용, 소재 및 부품, 방산용 엔진 등 사외 매출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5% 하락한 2,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9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판가 인상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14%를 기록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에도 산업용・방산용 엔진 부분이 성장하고 북미 가스발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긴축 추세에도 북미와 자원국 중심의 신흥시장 건설기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들 지역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엔진사업에 대해서도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를 비롯해 엔진 사외 매출을 증대하고, 그룹 내 계열사에 엔진을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