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최근 5년간 설치된 승강기 중 99%가 중국산"
정우택 의원 "최근 5년간 설치된 승강기 중 99%가 중국산"
  • 황순호
  • 승인 2023.10.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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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안전인증 부품도 국산품 비중 33% 불과
정우택 국회의원.

최근 5년간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의 99%가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인증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9년 이후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약 6,600대로, 이 중 개별인증으로 설치된 1%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승강기 사고만 연평균 30건, 피해자만 총 142명에 이르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등, 고장 또는 마모로 인해 부품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승강기를 구성하는 80~100개 내외의 아세이(assy) 부품 중 90% 이상인 70~90개가 중국산이며, 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는 6개 항목 341가지 중 국산품은 113가지로 전체 33.1%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현재 한국의 승강기 완제품·부품 시장이 중국산에 장악당한 상태"라며 "승강기 부품 국산화 사업을 활성화해 적시에 필요한 부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공단 측에 주문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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