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위해 359억원 확보
전라남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위해 359억원 확보
  • 황순호
  • 승인 2023.10.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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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원 주변에 녹지공간 마련… 전국 최다 규모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미세먼지 저감·경관 향상 기대
전라남도가 광양시 폐철도부지에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광양시 폐철도부지에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오는 2025년까지 생활권 주변에 쾌적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자 산림청이 실시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통해 도내에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 및 도시 주변 지역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1ha의 숲을 통해 연간 168kg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경유차 27대가 연간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이번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는 ▷목포 대앙산단 등 2ha ▷여수 웅천지구 1ha ▷순천 백강로 등 7ha ▷광양 익신-초남산단 등 2ha ▷보성 조성농공단지 1.9ha ▷화순 남산공원 등 7ha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2.8ha ▷영암 서호IC 1ha ▷무안 남악신도시 2ha ▷완도 원동교차로 2.2ha ▷신안 자은지구 7ha 등 총 11개소 35.9ha로, 이에 전라남도는 전국 최다 규모인 사업비 359억원을 확보했다.
전라남도는 보다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된 대상지에 수종 선정, 식재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초 산림청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 절차 및 대상지 선정 등에 대해 도내 전 시군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여수 국가산단,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총 66개소에 약 1,293억원을 들여 129.1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산림청이 주관한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2021년 순천 도시숲, 신안 가로수가 우수상을, 지난해 광양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전라남도의 설명이다.
문미란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숲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라남도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대규모 숲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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