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클린닥터서비스' 시행
서울시, 전국 최초 '클린닥터서비스' 시행
  • 황순호
  • 승인 2023.10.24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4년 4월 이전 건축 아연도강관 주택 대상
세척비 18만원, 수도꼭지 필터 9만원까지 지원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클린닥터서비스는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을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깨끗한 물 공급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보다 조속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천억 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 5천 가구의 90%인 50만 6천 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기준으로 여전히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가 서울시내에만 5만 9천 가구로, 이에 올해에도 85억원을 투입해 1만 4천 가구에 우선 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1천 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현재까지 사업 보류된 단지 중 시기가 오래된 순으로 우선 추진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내부 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주택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인 노후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 및 소외계층이 이용 중인 건물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 내 노후 급수관 세척비는 실제 세척비의 80%로 최대 18만원까지, 수도꼭지 필터는 최대 9만원(1년 사용분)까지 지원된다. 수도꼭지 필터는 45일에 한 번 꼴로 교체할 수 있도록 8개를 일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단,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중복해서 지원할 수 없으며,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마시는 물을 기준으로 싱크대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를 통해 아리수를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클린닥터서비스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의 사각지대가 해소, 모든 시민이 고품질 아리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