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 수립 추진
부산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 수립 추진
  • 황순호
  • 승인 2023.10.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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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예술 조화로운 세계적 문화예술공원 조성 목표
전문가 및 시민 의견 수렴,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키로
부산 이기대 문화예술공원 부근에 있는 오륙도 아트센터. 사진=부산광역시
부산 이기대 문화예술공원 부근에 있는 오륙도 아트센터. 사진=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가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이기대공원을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세계적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이기대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공원 ▷자연환경 속에 녹여진 품격있는 미술관 ▷숲속 길을 따라 마주하는, 예술문화 콘텐츠가 축적되는 공원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인과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수립할 예정이다.
이기대는 지난 1997년 정부의 해안선 군 주둔지역 개방정책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지역에서 해제됐으며, 2005년 해안산책로 조성, 2013년 국가지질공원 인정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부산시민들에게 생태관광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유지 71만 2천㎡에 대해 보상비 737억원을 투입하면서 공원 내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오륙도에서 동생말로 이어지는 4.7km의 해안산책로와 125만㎡의 이기대 자연경관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 문화예술공원을 통해 생태환경은 보존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대를 일본 나오시마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독일 인젤홈브로이히 미술관과 같이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바다와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명소로 가꾸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 부산시는 해운대권역에서 광안리로 이어오는 '해양 여가 관광벨트'와 엑스포 준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 컨벤션 문화벨트'를 연결해 세계적인 해양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기본계획은 부산의 문화예술인 양성과 부산 문화예술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문화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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