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도 넘는 화재 현장인데 고작 70도에 녹아내리는 소방관 생명줄
2천도 넘는 화재 현장인데 고작 70도에 녹아내리는 소방관 생명줄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10.2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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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의원 “사용 제한적 안전장비 개선책 마련해야”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갑)이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물 화재 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인 ‘라이트라인’의 내열성에 관해 소방청장에게 질의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1월에 경기도 평택시의 냉동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3개월 후 수립된 지난해의 보고서에 라이트라인이 낙하물에 의한 훼손 시 사용 불가하며 내열성도 70도에 불과하다고 명시돼 있으며, 일부 모델은 70도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문 의원은 “화재 시 화염의 온도는 2,000도가 넘는데 고작 70도조차 견디지 못하는 라이트라인이 어떻게 소방관의 생명줄이 될 수 있냐”면서 현재 보유 중인 것 중 이처럼 내열성이 떨어지는 것의 개수조차 파악하지 않은 소방청을 강하게 질책했다.

문 의원은 최근 10년간 순직하신 소방대원분들이 43분인데 그중 14분이 화재진압을 하는 도중에, 그리고 최근 3년에만 7분이 돌아가신 점을 짚으며 청장이 돌아가신 분들에게 빚진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내열성이 떨어지는 라이트라인 실태 파악과 함께 사용이 제한적인 안전장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종합감사 전까지 의원실로 보고하길 촉구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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