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홈네트워크산업(4-1)
떠오르는 홈네트워크산업(4-1)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5.04.0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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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발전 최대 관건은 ‘기술 표준화'
<기고> 권영수 (사)정보통신자격관리협회 회장
차세대 IT산업의 최대시장으로서 정부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홈네트워크 산업은 2007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1천26억불로 전망되는 대표적인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그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볼 때 국내 홈네트워크 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현황파악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홈네트워크산업협회는 최근 207개 기업을 대상으로 홈네트워크 산업 및 투자규모, 산업현황, 산업에 대한 인식 및 현황과 함께 산업발전을 위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연구·조사 했는데 본지는 중요 사항에 대해 요약 게재 보도한다.


홈네트워크 시장규모

홈네트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네트워크 산업의 시장규모는 대략 1조1천5백억원 규모다. 기업 특성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전기/전자 3천260억원, 정보통신 5천540억원, 건설 2천279억원, 방송 333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분야별 시장규모는 인프라(댁내인프라 설계 및 기획, 유무선 네트워크 배선 배관 구축,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는 2천980억원, 기기(홈게이트웨이/홈서버, 디지털 세톱박스, 인터넷 가전, 지능형 센서 및 제어기)는 5천300억원, 서비스(홈엔터테인먼트, 홈 정보 오토메이션, 홈 시큐리티) 1천530억원, 솔루션(홈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소프트) 1천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시장 규모를 추정하면 올해는 2조3천254억원, 2006년도에는 5조7천500억원, 2007년에는 10조9천8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홈네트워크 연구 주력 분야

국내 홈네트워크 기업이 가장 주력하는 연구분야는 대분류를 기준으로 기기분야(68.4%)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솔루션(33.5%) 〉 서비스(18.4%) 〉 인프라(14.5%) 분야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분류를 기준으로 연구 주력분야를 살펴보면, 홈게이트웨이/서버(46.1%) 분야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 개발(23.7%), 홈네트워크 UI기기(23.7%), 홈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19.7%), 댁내 인프라 분야 등에 주력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산업발전 저해요인 및 해결분야

홈네트워크 산업의 발전에 있어 기술에 대한 非표준화가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홈네트워크에 대한 소비자의 낮은 수용도와 미 구비된 인프라, 법·제도 제정 및 개정 관련 문제 등이 홈네트워크 산업발전의 주요 장애요소로 인식됐다.

한편,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표준화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설문 조사한 결과 기술표준화(63.5%), 소비자의 낮은 수용도(37.4%), 인프라 부족(36%), 정부의 정책적 지원(31.5%) 등이다.


예상 표준 미들웨어

홈네트워크 기기 및 솔루션과 관련한 미들웨어로서 기기관련 기업 및 솔루션 기업 모두 UPnP가 표준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그 다음으로 OSGi〉HAVi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들웨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UPnP가 사용이 편리하고, PC기반의 장비에서 작동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 반면 OSGi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네트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제도 및 정책적 측면으로는 자금/세제 측면 지원 18.8%, 기술/보안 표준화 17.4%, 법률/제도 개선 14.0%, 정책/사업 추진 지원 9%, 유관기관 협력관계가 3.5%이다.

개발 및 연구 측면으로는 기술/보안표준화 26.8%, 자금/세제 지원 10.9%, 기술/인력 지원 7.5%, 정책/사업 추진 지원이 4.5% 이다.

연업 마케팅 측면으로는 소비자 홍보/마케팅 19.9%, 자금/세제/장비 지원 7%, 정책/사업 추진 지원 3.5% 등이다.

제조 및 구축 측면으로는 국산화 2.5%, 표준화/호환성 2.5%, 전문성/안정성 2.0% 등이며 유지관리 측면으로는 기술/인력 6.0%, 유지/보 전문화 4.0%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고> 권영수 (사)정보통신자격관리협회 회장

21세기는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중

21세기는 혁신적인 컴퓨터의 발전에 힘입어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세계’는 유·무선망, 고정 이동통신망, 방송통신망 등이 하나로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된 환경을 지칭한다.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적인 발달로 말미암아 오늘날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이버 아파트 등 기존에 구축된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부가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홈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인텔리전트 아파트, 스마트 홈, 디지털 홈 등에 대한 관심과 개발 의지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는 홈 디지털 서비스 제공 방안의 수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홈에서 다루는 홈 네트워킹은 모든 가정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PC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가장 기본적인 수준으로 보고, 향후 이들 PC 혹은 그에 상응하는 장치, TV와 오디오 등의 AV가전,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백색가전, 전등의 점멸 등 궁극적으로 모든 장비를 서로 한데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홈 네트워킹은 종합적인 홈 오토메이션 기능과 가정 정보 및 콘텐츠 센터를 합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Taxas Instruments와 Philips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1394TA (Trade Association),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 UPnP, Sony가 중심이 된 HAVi (Home Audio Video interoperability), Sun Microsystems 등이 중심이 된 Jini와 같은 회사의 JVM (Java Virtual Machine)을 기반으로 하는 OSGi (Open Services Gateway initiative), Intellon과 Broadcom을 중심으로 형성된 HomePlug 등 다양한 홈 네트워크 기술이 표준화되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표준화 단체는 홈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단위 기술에 대한 표준이며 전체 홈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고려한 하나의 표준안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는 그 동안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다른 표준 기술간의 상호 운용성 문제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홈 네트워크 산업은 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산업 성공 관건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인터넷 인프라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발굴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의 가장 정점에 홈 네트워크 산업이 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정보통신부의 IT839 전략에서 3대 인프라인 IPv6와 BcN, 그리고 RFID/USN이 8대 서비스 중의 하나인 홈 네트워크를 가장 중요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홈 네트워크 산업을 9대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로 선택한 정부의 결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 가치형 홈 네트워크 산업을 두고 컴퓨터 업체와 가전사, 그리고 시스템 통합자들 간의 시정 선점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건설업체들이 사이버 아파트 또는 첨단 주거환경을 놓고 저마다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의 홈 네트워크 서비스는 아직 홈 오토메이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업계가 공통으로 지원하는 단일화된 표준안 제정과, 이 표준을 준수하는 디지털 가전 기기가 얼마나 많이 각 가정에 보급되느냐가 홈 네트워크 산업 성공의 관건이다.

이러한 홈 네트워킹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지능형 디바이스(어플라이언스) ▷홈 네트워크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홈 게이트웨이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네트워크 플랫폼과 아키텍쳐 ▷홈 네트워크 서비스의 원격 분배 및 관리 기술 등이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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