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경제협력 강화 위해 사우디 국빈 방문
尹 대통령, 경제협력 강화 위해 사우디 국빈 방문
  • 황순호
  • 승인 2023.10.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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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및 양국 간 투자포럼 참석
회담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확대·발전키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리야드 아마마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리야드 아마마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리야드 아마마 궁전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이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를 방문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 중이며, 이는 사우디와의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먼저 양측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가 방한한 뒤 지난 3월과 6월 각각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개최, 벤처 투자를 위한 1억 6천만 달러 규모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에 이어, 이번 순방의 계기가 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리야드 개소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두고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큰 성과라고 평하며, 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그 밖에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맞은 지금 한국은 사우디에게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관광 및 문화교류 분야에서도 보다 많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방한한 뒤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 및 모하메드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 및 모하메드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 지금까지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럼에는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사우디 양국의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국 기업·기관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져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AI 및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으며, 양국이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밝혔다.
또한 네옴시티 등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한국의 첨단기술 및 문화콘텐츠가 사우디의 투자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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