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 “코레일・철도공단, 합리적 철도정책 필요”
엄태영 의원 “코레일・철도공단, 합리적 철도정책 필요”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3.10.2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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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끊이지 않는 철도안전사고, 안전방지대책 마련 시급
엄태영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엄태영 의원이 지난 17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국가철도공단 외 기관 국정감사에서 철도안전사고 문제와 더불어 코레일 제천 충북본부 폐지, 충북선 고속화 사업 제천역 패싱 등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20년 9월 23일자로 충북 제천에 있던 코레일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통합해 폐지한 것에 대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함께 통폐합됐던 대국경북본부는 대구에서 영주로,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에서 순천으로 이전된 것과는 달리 충북본부만 유일하게 대도시 권역인 대전으로 편입된 바 있다.

제천역은 영동·태백·충북선 등 7개 노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로서 대한민국 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통폐합 전 연간 1,100만~1,300만톤의 물류를 수송하며 국내 철도 물류 수송량의 40% 가량을 책임질 정도로 철도물류의 핵심이었던 제천 충북본부 폐지는 어떠한 원칙과 기준도 없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게 엄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엄 의원은 최근 철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인명피해까지 계속 발생하는 점을 지적, 이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코레일 사장에게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발생한 철도사고는 총 314건으로, 이 중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충돌사고, 탈선사고, 건널목사고 등도 총 10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또한 같은 기간 내 사망자 155명, 부상자 109명에 달했다.

이어 엄 의원은 나희승 코레일 전임 사장 재직 당시 겉으로는 안전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안전 역주행'으로 인해 역대 최고 규모인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결국 해임된 사례를 지적했다.

나아가 충북선 고속화사업 노선의 지역거점역이자 철도요충지인 제천역 경유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합리적인 노선 신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원주-제천 복선전철 제천역사 하자보수 지연에 대한 관리 부실 지적과 담당기관으로서의 책임 있는 조치 및 재발 방지 노력 등을 촉구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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