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20조원 돌파
현대건설, 3분기 실적 발표… 매출 20조원 돌파
  • 황순호
  • 승인 2023.10.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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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 37.3%, 28.4% 증가
새로운 배당정책 발표… 지속성장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 환원키로

현대건설이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의 본격화와 더불어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 결과 누적 매출은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은 6,42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3%, 28.4% 증가한 수치다. 매출 또한 연 목표인 25조 5천억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 6,693억원으로 연 수주 목표의 29조 900억원의 88.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수주액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의 수주에 힘입어 12조 6,2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했다.
수주잔고 또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92조 6,97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 상승, 약 4.4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7,271억원, 순현금은 1조 4,756억원을 확보하는 등 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을 다지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했으며,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자 앞으로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을 같은 날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배당정책 발표 이후 3년간 이에 부합하는 배당을 실시해온 바, 이번에도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외환 관련 평가손익을 제외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시 15~25% 수준이다.
나아가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회사의 성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함으로써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후에 지급대상 주주가 확정되도록 해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해상풍력, 전력중개거래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와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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