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지한강공원에 세븐틴 등 총 10개 스타숲 조성
서울시, 난지한강공원에 세븐틴 등 총 10개 스타숲 조성
  • 황순호
  • 승인 2023.10.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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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기부한 수목 식재, 1만㎡ 부지 제공·사후관리 등 지원
현재 난지한강공원 내에 조성돼 있는 스타숲 중 하나인 '세븐틴숲'의 모습. 사진=서울시
난지한강공원 내에 조성돼 있는 스타숲 중 하나인 '세븐틴숲'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10월까지 난지한강공원에 스타들의 이름을 딴 '스타숲' 7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도영숲 등 3개소를 조성한 뒤 6개월만이다.
스타숲은 각 스타의 팬들이 스타를 아끼는 마음으로 수목을 기부해 그 스타의 이름을 붙여 조성한 숲으로, 현재 기후위기 시대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일부 스타들의 가치관이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으로 숲 조성에 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금까지 한강 전역에 흩어져 조성돼 온 스타숲을 한 곳에 큰 규모로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부지를 할애했다. 또한 식재 설계, 스타숲 나무 식재, 물주기·풀베기 같은 사후관리 등의 지원에도 나섰다.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스타숲은 세븐틴숲, 박서함숲 등 총 7개소로, 지난 11일 세븐틴숲에는 남천, 이팝나무 등 총 403주가 식재됐다. 박서함숲에는 10월 내에 남천, 느티나무 총 653주가 식재될 예정이다.
스타숲 조성에 기여한 (사)서울환경연합은 "스타숲은 각 스타의 팬클럽들이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스타의 선한 영향력으로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숲’을 조성하는 팬들의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성숙한 팬 문화에 힘입어 선한 영향력이 다른 팬들, 시민,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난지한강공원 스타숲이 시민들과 팬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선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숲 안내판, 스타 명패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 설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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