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드론으로 철교 위·터널 안까지 점검한다
서울교통공사, 드론으로 철교 위·터널 안까지 점검한다
  • 황순호
  • 승인 2023.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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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한 '드론관제' 시스템 구축
도시철도기관 최초 사례… CES2024 혁신상 부문 출품 계획
서울교통공사가 연구 중인 드론관제 시스템의 예시사진.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도시철도기관 최초로 드론관제 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 지하철 시설물 점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말 준공이 목표인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 터널 안, 철교 및 교각 하부 등 GPS 신호가 잡히지 않아 드론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드론관제시스템은 1,2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자율 비행하며 터널 안의 전차선 상태, 궤도 절손여부, 콘크리트벽면 균열 상태, 누수 여부 등과 철교, 교각, 지붕 등의 상태를 정밀 점검, 드론관제센터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터널, 철교, 교각, 지붕 등 육안 점검이 어려운 시설물을 3D 지도상의 정해진 경로를 자율 비행하며 드론이 촬영한 UHD 영상을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 설치한 영상분석시스템에 전송, 인공지능기법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유지관리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공사는 GPS 신호가 없는 터널에서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한 별도의 위치정보 발생장치 없이 자율 비행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 터널 내 별도의 장치와 케이블 설치에 따른 구축비 및 관리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당산철교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터널에 드론을 투입, 3차에 걸쳐 자율 비행, 실시간 영상전송 등 드론관제 핵심 기능에 대한 실효성 검증을 마친 바 있다.
특히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드론관제 기술을 터널에 적용하는 것은 전세계 최초 사례로, 공사 측은 CES 2024의 'CES 혁신상(Drone & Unmanned System)' 부문에 기술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호 공사 사장은 "공사는 향후 드론을 비롯한 무인 이동시스템을 활용한 터널 내 시설물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개발, 세계 최고의 서비스와 기술을 보유한 철도 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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