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참여 '박차'
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참여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3.10.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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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와 3자 컨소시엄 협약 체결
(왼쪽부터) 매튜 로스(Mattew ross) 캔두 에너지 부사장, 지오반바티스타 파탈라노(Giovanbattista Patalano) 안살도 뉴클리어 부사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왼쪽부터) 매튜 로스(Mattew ross) 캔두 에너지 부사장, 지오반바티스타 파탈라노(Giovanbattista Patalano) 안살도 뉴클리어 부사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월성2,3,4호기와 같은 CANDU-6(700MW) 노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운영허가 기간은 30년이다. 지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오는 2026년 말 1차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30년간 추가 운전을 위해 오는 2027년부터 압력관 및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등 대규모 설비개선에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체르노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사업을 실시, 인프라 건설까지 포함하면 총 2조 5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캔두社와 안살도社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며, 한수원은 전체 시공 및 방사성 폐기물 보관시설 등의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에도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시 직접 사업 및 시공관리를 맡아 세계 최단기간에 사업을 완료한 바 있으며, 캔두社와 안살도社 또한 각 체르나보다 1호기 원자로 계통, 터빈발전기 계통의 원설계사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3사는 이번 컨소시엄 결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제안서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발주사인 SNN과의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은 내년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뿐만 아니라 국내 원자력 중소, 중견 기업들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지난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SNN과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사 및 컨소시엄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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