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선정
서울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선정
  • 황순호
  • 승인 2023.10.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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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대상에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 디자인 대상에 '성북동 소반 찻집'
시정에 아이디어 반영… 자치구, SH 등과 협력해 빈집 정책 추진키로
(위로부터) 서울시가 실시한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서 각각 아이디어 부대상, 디자인 대상을 차지한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 '성북동 소반 찻집'의 패널. 사진=서울시
(위로부터) 서울시가 실시한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서 각각 아이디어 부대상, 디자인 대상을 차지한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 '성북동 소반 찻집'의 패널.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와 함께 SH 소유의 빈집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한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들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 부문에 154개, 디자인 부문에 51개 작품을 모집했다.
이에 SH는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의 2배수를 선정했으며, 이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작 및 순위를 결정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빈집으로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해당 아이디어가 빈집의 용도를 소규모 주택으로 제한하지 않고,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에 대응해 빈집의 규모와 노후도, 지역맥락에 따라 도시텃밭·놀이터·문화시설 등으로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의 보육공간과 노령인구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완성도 높은 건축디자인과 함께 제안한 '성북동 소반 찻집'이 선정됐다.
성북동 소반 찻집은 빈집 문제를 저출산·고령화의 복합적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복원의 동력으로 역이용하는 발상뿐만 아니라 성북동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마루'라는 공간 특성과 '소반 문화'라는 전통문화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도심 속 활력을 주는 스마트팜 ▷쉼터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Flea Market) ▷경사지를 이용한 주차장+어린이 복합공간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결과는 SH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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