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공모서 보다 구체적인 설계안 접수, 12월 중순 당선작 발표
서울시가 청량리역 인근에 건립할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의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木造) 건축과 친환경 기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16,899㎡ 부지에 연면적 25,000㎡·야외정원 10,000㎡ 규모, 예정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약 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8월 28일 국제 설계공모를 개시, 국내 243팀·국외 45개국 176팀 등 총 419팀 중 국내 64팀·국외 25개국 52팀 등 총 116팀의 작품을 접수했다.
서울시는 신승수 (주)디자인그룹오즈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운영위원장으로, ▷윤승현 연세대 교수 ▷김창균 (주)유타건축사사무소장 ▷이기옥 필립종합건축사 대표 ▷손진 이손건축사 사무소 대표 ▷김재경 한양대 교수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과장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등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전문성 확보 및 공정한 심사에 주력했다.
이어 심사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1단계 작품심사를 통해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주)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대한민국) ▷스튜디오 콘트라포스토(Studio Contrapposto)(콜롬비아)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 ▷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스페인) ▷매스멜로(massmellow) 콘소시엄(대한민국) 등 총 5개 팀을 선정했으며,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작품 이미지와 심사 결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단계 공모는 오는 11일 공고를 개시, 12월 12일 최종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당선작을 발표하며, 심사에는 국제도서관연맹(IFLA)의 평가 기준을 준용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대상지의 여건, 목조건축과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디자인과 잘 결합된 도전적인 설계안들이 2단계에서 제안되길 바란다"며 "서울 시민의 삶에 책과 감성을 더해주는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