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의원, 건물내 수질방지지설 설치 확대 요구
김태환의원, 건물내 수질방지지설 설치 확대 요구
  • 승인 2005.03.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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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하천 수질 배 이상 악화, 독성물질 전국에서 무방비로
건설교통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이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하천 874개소를 대상으로 수질오염을 측정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페놀, 청산가리성분의 시안(CN), 합성세제의 주원료로 생태계파괴의 주범인 음이온계면활성제(ABS, 허용기준 0.5ppm 이상 것만 포함) 등 각종독성물질이 모두 124곳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생화학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최하위 수질인 5등급보다 못한 등외수치가 측정된 곳이 무려 260개소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역시 전년도 235개소, 2002년도 193개소보다 크게 늘어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검출된 성분별로 분석하면, 페놀은 53개소에서 검출돼 전년도 27개소, 02년도 25개소에 비해 2배나 증가했으며, 허용치인 0.5ppm을 초과하여 검출된 ABS도 44개소에서 발견돼 지난해 25개소, 02년도 37개소 대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3곳에서 pH농도가 허용한계인 8.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19개소, 2002년도 26개소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전국하천의 평균 pH농도도 전년도 7.565보다 높은 7.635로 조사돼, 해마다 우리나라 하천이 알칼리성으로 악화되고 있어 늦기 전에 중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김의원은 “광역을 대상으로 한 대형 오염방지 시설을 건설하기 보다는 하천별로 일부 악성지역에 집중해 소형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수질개선에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도시민과 공장주들에게 건물내 수질방지지설을 설치토록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하수종말처리장을 경유한 일반하천이나 호소들의 평균 수질은 2-3급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도시천과 공단지역 하천에 대해 수질저감조치를 취하는 것이 막대한 수질개선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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