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4만9천여가구 분양… 전년동기 약 1.7배 증가
10월 전국 4만9천여가구 분양… 전년동기 약 1.7배 증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9.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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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달라진 수도권 물량이 60% 이상 차지
전국 54곳, 4만9,066가구 분양… 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 3만7,600가구

이른 추석으로 늦게 발동이 걸린 가을 분양이 10월 중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올 분양시장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더 나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분양시장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7.87대 1로 점차 상승하더니 하반기(7~9월 중순)에는 13.22대 1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10월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 54곳에서 총 4만9,066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3만7,60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

당초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던 물량들이 월말 추석과 부동산대책 등으로 10월 이후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10월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월초 3만가구가량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9월 분양 실적은 1만가구 초반 수준에 그쳤다. 

■ 수도권 물량 크게 증가, 전체 물량의 60% 이상 차지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3,056가구로 전체 공급 가구의 67.4%를 차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총가구 기준)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서울은 지난해 10월 179가구에 불과했던 분양가구가 올해는 7,800여가구까지 증가한다. 경기의 경우 지난해 8곳 4,500여가구에서 올해는 23곳 2만1,200여가구까지 증가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광역시는 4,403가구로 전년 동기(7,806가구) 보다 줄어들며 1만1,600여가구가 분양하는 지방도시도 지난해 분양가구(1만3,326가구)보다 줄어들 것 나타나 수도권 분양시장과의 온도차를 느낄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이다. 다양한 물량들이 나오면서 수도권 청약자들은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면서 “지방은 수도권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해도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 좋은 입지의 분양 현장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수도권 주요 분양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천호동 천호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를, DL이앤씨가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각각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 역세권이며 천호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한다. 4,300여가구의 대단지며 1호선 이문역 역세권이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역 인근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3만㎡ 규모의 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공공청사, 주차장 등도 함께 지어진다. 의정부역 역세권이라 추후 GTX-C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태영건설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한다.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신설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며 평촌신도시 인프라도 이용하기 쉽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한다. 단지 옆으로 여기산공원과 서호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이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거북섬 앞 서해바다가 있으며 홈플러스, 웨이브파크, 시화나래둘레길 등 여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내 넥스트콤플렉스에 들어서는 단지로 넥스트콤플렉스에는 주거시설 이외에 문화, 상업시설들이 함께 자리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과 역세권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 지방권역 주요 분양

우미건설은 울산 울주군 다운2지구에서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다운2지구는 울산 단일지역 최대 규모 주거지로 신규 울산~부산간 고속도로와 신설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쉽고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다. 

강원 춘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소양스타리버’를 분양한다. 춘천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기본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대규모 시민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경북 구미에서는 태영건설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한다.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공원과 함께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외에 충남에서 대우건설이 논산 연무읍에 짓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아산시 탕정지구에 짓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등 2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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