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주골 공원, 공원 지정 80여년 만에 준공
인천 무주골 공원, 공원 지정 80여년 만에 준공
  • 황순호
  • 승인 2023.09.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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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 특례사업 제1호, 8만 5천여㎡ 규모에 600억원 투입
인천 선학동 무주골 공원 현장사진. 사진=인천광역시
인천 선학동 무주골 공원 현장사진.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무주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드디어 완공, 공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후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은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시는 장기미집행 공원의 해소를 위해 재정사업 35개소와 특례사업 3개소를 추진해 현재 재정사업 15개소, 특례사업 1개소를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인천 연수구 선학동 427 일원에 있으며, 지난 1944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공장과 폐기물 야적장, 경작지 등으로 80여년간 방치돼 있던 실정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으로 선정, 2020년 6월 착공 후 약 3년 3개월만에 완공되면서 인천시 최초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공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무주골 공원은 축구장의 약 12배인 약 8만 5천㎡ 규모에 약 6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장미정원과 장미꽃 쉼터 ▷숲 산책로 및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과 생태학습원 ▷1.5㎞ 산책로와 야외 운동기구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심 속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문학산과 선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완성해 인천시 자연생태계를 향상하는 한편, 사업비 전액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 인천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장기미집행 공원을 지키고자 특례사업을 적용한 첫 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곳이 도시숲으로 새롭게 태어남에 따라 도시의 품격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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