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2030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발표
부산광역시, 2030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발표
  • 황순호
  • 승인 2023.09.25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전문가 등과 건축·도시디자인 혁신 위해 머리 맞댄다
2030년까지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인이 찾는 도시 조성 목표
부산시가 발표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에서의 15분 생활권 예시사진. 사진=부산시

부산광역시가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이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미래혁신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MVRDV 위니마스, 독일 하펜시티 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유관 기관 등이 참석,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대비해 부산의 건축·도시 디자인을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의 이번 혁신방안은 ▷세계로 향하는 부산다운 건축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 3대 핵심 목표와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 ▷엑스포 대응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 추진 ▷도시공간의 입체적 기획·재구성 ▷자연생태 환경적 공공디자인 강화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첫째,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을 통해 '성냥갑 아파트'의 퇴출을 유도한다. 건축법 적용의 완화를 적극 시행해 창의적 디자인 인정기준을 수립하고, 기준에 맞춘 창의적 건축물 제안 시 높이와 인동거리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건폐율 배제, 높이 완화와 함께 용적률도 법정 용적률의 120%까지 제공하는 한편, 공공기여형 개발사업 디자인 고도화·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의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 연간 8,5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둘째,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한 도시공간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형 도시혁신 공간계획 수립 용역'을 선제 발주하고, 시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 활용을 위한 다양한 공간전략 기본구상을 수립해 미래 부산발전을 위한 계기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셋째, 도시건축통합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기획하고 재구성한다. 수립 대상은 2022년도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시 도출된 경관유형별 39개 지역으로, 해운대, 화명, 가덕지역은 정부의 노후 신도시 특별정비구역과 신규 개발지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입체적 경관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토록 한다.
이어 나머지 36개 지역은 먼저 기존 건축 및 시설물에 대해 디지털트윈(Lod3 수준, 예산 75억원)을 구축하고, 도시경관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건축통합계획을 수립해 개발 계획 시 건축물 높이, 자재, 색채와 가로경관 및 공공디자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넷째, 자연생태 환경적 공공디자인을 강화한다. 부산시내 16개 구군에 50억원을 투입해 '과감한 도시비우기 사업'을 실시, 가로 시설물의 최소화 및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 기준 강화, 간판 규격 통일 등 지원사업(연 3개소, 개소당 10억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5분 생활권 그린 기반 시설 확충으로 녹색쉼터를 확대하기 위해 쌈지공원을 도심 곳곳에 조성하고,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가로녹지와 생활 숲길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숲길과 수변공간의 접근성과 연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다섯째,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을 구축한다.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총괄 디자이너를 위촉해 도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도시디자인 정책을 총괄기획 및 조정토록 하며, 경관사업 등에 대해 경관심의 및 디자인 자문을 강화하고, 수립된 지 오래 된 도시색채 계획을 재정비하고, 부산형 아파트 외관 디자인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매력은 이제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을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시민들께는 자부심 넘치는 도시, 세계인에게는 매력 넘치는 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시의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중 ‘외부공간 연결’ 예시사진.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