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초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사업 참여
SK에코플랜트, 국내 최초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사업 참여
  • 황순호
  • 승인 2023.09.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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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해상풍력과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우선공급계약 체결
약 532MW 규모,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사업
(왼쪽부터) 조언우 안마해상풍력 대표,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부문 대표가 지난 22일 안마 해상풍력 F&I 우선공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안마해상풍력㈜가 발주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Foundations T&I Package)'을 수주,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532MW 규모의 해상풍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내년 전반기 착공 예정이며,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의 해상풍력 사업이기도 하다.
여기서 SK에코플랜트는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Jacket)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 및 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톤에 이른다.
지금까지 해상풍력 T&I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계 기업들이 독점해 왔으며, 국내 기업이 500MW급 해상풍력 T&I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국내외 사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현재 약 100MW 규모로 조성 중인 제주 한림 해상풍력 단지를 제외하면 100MW를 초과하는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청정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영광군 지역사회에 고용창출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사업의 주 목적이며, 사업 주체들은 지역사회 및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정유플랜트와 발전소사업의 해저배관, 자켓설치 등 해상공사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협약 체결은 이번 사업의 개발을 맡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에퀴스(Equis)가 SK에코플랜트가 완비한 해상풍력 경험 및 역량을 높게 평가, 자사의 재생에너지 기반 공급망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울산, 전남 지역에서 총 3.7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 적용을 위한 'K-부유체' 개발, 기본설계에 대한 노르웨이 선급(DNV) 인증 획득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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