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일 김동철 제22대 사장 취임
한전, 20일 김동철 제22대 사장 취임
  • 황순호
  • 승인 2023.09.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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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판매 이외에서도 이익 창출 등 '제2의 창사' 약속
2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김동철 제22대 사장의 취임식 현장.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2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김동철 제22대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되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수익은 전기요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하는 등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및 신기술 생태계 주도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추진 ▷제2 원전 수출 총력 등을 실천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김 사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한전의 재무위기 극복이 급선무이며,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전의 부재는 약 201조원으로, 이는 국가 연간 예산의 30%, 대한민국 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사채발행 또한 한계에 이르러, 재정 부실화가 가속됨에 따라 협력업체 연쇄도산과 전력산업 생태계 붕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동철 제22대 한전 사장이 2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김동철 제22대 한전 사장이 2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김 사장은 재무위기의 원인을 선제적 위기대처 미흡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대책을 강구하하는 한편, 본사조직 축소,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 업무효율 및 고객서비스 제고, 안전최우선 경영 등의 내부혁신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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