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국내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본격 착수
석유관리원, 국내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본격 착수
  • 황순호
  • 승인 2023.09.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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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항공유 국내 도입 위한 실증연구로 품질기준 마련한다
석유관리원이 지난 15일 대한석유협회에서 개최한 SAF 상용화 기반 마련 연구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석유관리원
석유관리원이 지난 15일 대한석유협회에서 개최한 SAF 상용화 기반 마련 연구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 15일 대한석유협회에서 국내 바이오항공유(SAF) 도입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 앞으로 1년간 실증 연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SAF는 폐오일, 동‧식물성오일, 미세조류, 목질계 등 바이오매스로부터 제조된 바이오연료로, 항공유에 최대 50%까지 혼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수 항공유 대비 최대 80% 저감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연구는 ▷SAF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시범 운항 성능 테스트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검토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AF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 적합성 평가 ▷장기 저장, 부품 재질 및 금속 부식에 따른 영향성 ▷국제선 항공기 시범 운항 연료소모율 분석 ▷국내·외 항공유 생산-공급-사용 관련한 제반 인프라 검토 등을 실시해 최종 품질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석유관리원은 지난 6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항공협회,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AF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SAF 도입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주입하는 등 국내 최초로 SAF 시범 운항을 실시했으며, 인천→LA 노선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월 2회 3개월간 나머지 시범 운항을 완료, 연료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석유관리원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10월 13일 발표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3일부터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를 운영,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바이오연료 도입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내 SAF 조기 도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증연구와 시범 운항을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써 항공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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