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학회가 지난 13일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 라운지에서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조경 활동을 통해 조성 및 관리되는 우수한 시설물 및 공간을 발굴하고 이에 기여한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공공·민간 부문으로 구분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 도시 및 지역경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보존 및 유지를 통해 지속가능성이 높은 국토·도시공간을 조성·관리하는데 기여하는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국민과 함께하는 조경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이치엘디자인(HLD)·낙원건설·안성아양 센트럴파밀리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조성한 'LH 시그니처 가든'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어 국무총리상은 태영건설·에코시티·합동토건·전주시의 '공원중심도시 전주에코시티(1단계)'에게 돌아갔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LH 시그니처 가든은 지나치게 장식에 치중돼 있는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입주민들의 공동체 형성 및 새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공공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상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공공) ▷영흥숲공원(민간), 환경부 장관상은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송내고 생태숲 미래학교(공공)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민간), 문체부 장관상은 ▷황매정원(황매산 군립공원 내)(공공)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민간) 등이 수상했다.
그 밖에도 문화재청상은 ▷마포새빛문화의숲(공공) ▷추억과 의미의 흔적여행(아펜젤러기념공원)(민간), 산림청장상은 ▷수원일월수목원(공공), ▷DIGICO GARDEN(민간)이 수상했으며, 학회장상은 ▷LH 포용정원(인천검단 LH20단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이상 국토부)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스마트 수변공원(환경부) ▷용마/도선어린이공원(놀이터를 지켜라)(환경부) ▷Gallery with Nature(계림 아이파크 SK VIEW)(농림부) ▷파리공원 리노베이션(문화재청) ▷달빛정원 CLAIR DE LUNE(HS 광산)(산림청) 등이 각각 수상했다.
박정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조경의 생태적·기능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토부 역시 조경수·가격·공포 등 조경공사의 기초가 되는 공정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공원녹지 확충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공원 조성 수요에 맞춰 국가도시공원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조경은 인간의 생존과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필수적인 요건이 무엇인가를 고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에 국토부는 조경의 역할과 이상에 발맞춰 조경인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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