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어린이정원에 '내가 그린 정원' 조성
서울시, 용산어린이정원에 '내가 그린 정원' 조성
  • 황순호
  • 승인 2023.09.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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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120여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홈페이지 통해 사전 방문예약 후 관람 가능
용산어린이정원에 조성된 'Yongsan Kids Go!' 팀의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전경. 사진=서울시
용산어린이정원에 조성된 'Yongsan Kids Go!' 팀의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8일 용산어린이정원 녹지공간에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정원을 공개했다.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는 서울시민들에게 주변의 소규모 유휴공간을 직접 정원으로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이다. 
이번에 정원이 조성된 곳은 용산어린이정원 내에서도 관람객이 가장 많은 '카페 어울림' 건물과 미군 가족의 이야기를 재현한 '기록관 1', 용산기지와 美 8군 클럽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관 2' 건물 주변이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은 총 5개소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Yongsan kids go) ▷노각나무숲의 회상(정원공작소) ▷DRAWING GARDEN(H2O) ▷HOPHOP GARDEN(B;ace) ▷숲으로의 일상(Build Warm) 등이다.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은 카페 어울림 주변에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놀다가 두고 간 주사위가 의자가 되기도, 놀이시설이 되기도 하는 동심을 모티프로 했다.
'노각나무숲의 회상'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진 노각나무가 120여 년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와 심겨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카페 어울림과 파라솔 휴게공간 사이에 지어져 있다.
'DRAWING GARDEN'은 나만의 정원, 나만의 스케치북이 되기를 바란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클폴리를 통한 다양한 경관을 경험하고 넓은 잔디밭을 바라볼 수 있으며, 기록관 1 측면에 있다.
기록관 1 정면에 있는 'HOPHOP GARDEN'은 한국의 사방치기와 미국의 홉스카치(Hopscoth) 놀이를 접목한 작품으로, 바닥에 표시된 모듈을 따라 점프와 착지를 통해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정원이다.
'숲으로의 일상'은 기록관 2 정면에 있으며, 나무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숲과 인연을 맺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정서적 교감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들이 조성한 정원을 비롯해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보고자 하는 경우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yongsanparkstory.kr)를 통해 사전 방문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이번 정원들에 대한 심사결과는 오는 11월 개최될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고취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참여형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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