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지난 8일 잠원한강공원에서 하나투어와 '하나투어 숲커밍데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강숲 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양 기관은 지난 2014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지원 아래 생태공원 한강숲 조성 협약을 체결, 잠원한강공원 내 약 1만 2천평 부지에 2019년까지 6,300그루의 나무를 심은 바 있다.
하나투어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은 6년간 매년 사계절마다 공원을 방문해 직접 나무들을 심고 가꾸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나, 지난 2020년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중지됐었다.
이에 올해 팬데믹이 종결되면서 4년만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하나투어가 만났으며, 서울그린트러스트 및 하나우터 임직원 55명은 이 날 하나투어 숲의 이야기를 담은 숲커밍 전시와 숲 해설 투어에 참여하며 10년간 나무들이 얼마나 자랐고,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를 직접 보고 들으며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가꾼 도시숲의 중요성과 그 확산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하나투어 숲에 자리 잡은 나무들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등 한강숲 가꾸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으며, 향후 한강숲 주변의 노후 벤치 3개를 철거하고 새 벤치를 기부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하나투어 숲은 지난 10년간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나무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도시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는 귀중한 자산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통해 도시와 자연, 시민의 건강한 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