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서울시,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 황순호
  • 승인 2023.09.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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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0개소 중 6개소 선정… 강동구 암사동 252-8, 방학동 543-2 등
10년간 한옥마을 10개소 이상 조성… 한옥 산업 활성화·경관 개선 기대
서울시가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한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의 현재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한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의 현재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5일 열린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에 참여한 9개 자치구 20개소 중 6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개발 여건의 한계로 방치·훼손되어 새로운 정비 대안이 필요한 대상지에 대해 각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 서울시에 공모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도시계획·한옥마을·건축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들은 각 대상지를 방문해 지역 여건과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대상지 선정 적정성 여부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추진 계획 ▷사업의 기대 효과 등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암사동 252-8번지(강동구) ▷방학동 543-2번지 ▷도봉동 산 96-4번지(이상 도봉구) ▷수유동 산 123-13번지(강북구) ▷제기동 1082번지(동대문구) ▷불광동 35번지(은평구) 등이다.
강동구 암사동은 암사역사공원·선사유적지·고덕산·한강 등과 가까우며,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 더불어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오는 2024년 암사초록길 또한 준공이 예정돼 있다.
도봉구 방학동은 북한산 국립공원 및 원당생공원, 신동아 아파트와  인접한 주말농장이며, 토지이용은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지역으로 반경 1km 내 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위치해 있다. 그 밖에도 수도권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 4호선 쌍문역 등이 반경 5km 내에 있다.
도봉동 산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 및 저층 주거지와 인접한 군부대 이전 부지로, 토지이용은 개발제한구역, 국립공원, 자연녹지지역, 비오톱 1등급(경계 일부)에 해당된다. 반경 1km 내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방학역 및 도봉역, 5km 내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 1·7호선 도봉산역 등이 있다.
강북구 수유동은 북한산 둘레길과 접해 있어 자연과 어울리는 경관 조성이 가능해 자연친화적 한옥마을 형성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화계역,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등을 통해 도심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은 청량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11개와 전국 최대 규모의 한약재 유통시장이 있는 곳으로, 지난 1960년대 대단위 단지유형으로 조성된 한옥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으나 대부분 작업실 또는 창고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은평구 불광동은 자연녹지지역 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다. 대상지 인근에는 불광로와 더불어 폭 8m의 소로가 조성돼 있어 사람들의 접근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이 거의 없어 새로운 마을 조성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 중 개발제한구역은 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 각 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개발사업 등 공용 개발 사업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총 10개소 이상의 한옥마을 대상지를 선정, 한옥 주거문화와 한옥 산업의 확산에 앞장서고 매력있는 서울의 경관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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