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 위한 특허 출원
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 위한 특허 출원
  • 황순호
  • 승인 2023.09.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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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형 기둥, 내진·내화 H형강, 최적의 모듈러 골조 접합 위한 4가지 접합 방식 등
현재까지 모듈러 건설 기술 관련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7건 확보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5일 출원한 '고층 모듈러 건축구조 및 접합기술'의 요약사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지난달 25일 '고층 모듈러 건축구조 및 접합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발표했다. 모듈러 공법으로 고층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이를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출원한 특허는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을 구조 형식으로 채택했으며, 총 4가지의 다양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이 특징이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으로, 소형 기둥들을 벽체 내부에 위치시켜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지 않고, 고층 건물에서도 기둥 개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단일 기둥 방식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함으로써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 현대제철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 성능을 향상 시키고, 내화피복저감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장력 볼트를 사용해 모듈러 골조를 접합하는 방식 2가지와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접합 방식 2가지로 등 총 4가지의 접합 방식을 고안했다. 이들은 모두 실내에서 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고소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에도 단열·기밀 등을 위한 외벽 작업 과정을 개선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을 등록한 바 있다.
이는 모듈러 주택 건축시 유닛 간 좁은 면적에 판 형태의 외장재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간편하게 시공하는 방법으로, 노동자의 고소작업을 최소화해 현장 안전성 확보 및 공기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특허까지 모듈러 공법과 관련해서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으로 총 18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한 이후, 20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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