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들어서는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의 설계공모 결과, (주)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 (주)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주)건축사사무소 가로의 공동출품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2개 단지 1,150세대 규모의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선작은 '50년의 닫힘, 100년을 향한 열림'을 주제로, 지난 50년 전 건축돼 '도시 속의 섬'으로 남아 있던 성동구치소를 미래 100년을 위한 마을의 연결 고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출입구로 드나드는 폐쇄적인 단지 구성이 아닌 열린 마을, 열린 공동체 ▷삶의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단위세대 공간 ▷거주자 규모에 따라 최적화한 공동체 공간 등을 구현, 단지 내 골목길과 마당 등을 개방형으로 배치해 이웃과 교류하는 공동체 주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경계 없는 마을'을 제안했다.
서울시와 SH는 이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공모 절차를 개선, 심사 전문성 강화 및 절차 투명·공정성 제고를 위해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를 공고 전·후 2회 실시했으며, 심사 전 과정을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projectseoul2023)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당선작의 창의적인 디자인 주제(콘셉트) 유지를 위해 공공건축 관리자, 공모당선자, 시공사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시공단계에서 ▷친환경 에너지자급(제로에너지)주택 ▷주택성능등급 향상 ▷스마트기술 확대 등 고품격·고품질 '백년주택' 달성을 위해 신기술 및 신공법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SH는 당선자와 9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공고를 내며, 2024년 사업계획승인 및 조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동 SH 사장은 "앞으로도 SH는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적용해 공공주택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