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숲과 시민 연결하는 '도시숲' 방안 모색
산림청, 숲과 시민 연결하는 '도시숲' 방안 모색
  • 황순호
  • 승인 2023.09.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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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도시숲, 같이 나누는 도시숲' 주제
도시숲 민간 참여 활성화 및 발전 방향 모색
지난달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지난달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지난달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한국산지보전협회(협회장 조병철)와 함께 '2023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함께 만드는 도시숲, 같이 나누는 도시숲'을 부제로, 시민참여 도시숲 조성·관리 사례,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술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시숲 관리 등을 공유하며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민간·기업·단체·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민·관을 아울러 도시숲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앞으로 도시숲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주제발표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함께 만드는 녹색 도시숲 공동체(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공원의 친구들(시민참여를 통한 도시숲 조성·관리·운영 사례)(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공동주택 조경 관리 현황(오순화 인천 남동구청 공동주택과 주무관) 등 시민과 공공기관의 사례를 소개했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시민참여 천만그루 도시숲 만들기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도시공원 행복나눔 커뮤니티가든 ▷수원팔색길 활성화 해설사 양성·운영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활동 ▷공원사랑시민참여단·원스톱공원모니터링단 운영 ▷수원꽃과 나무의 집 '수원녹색터' 등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수원시내 공원들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또한 '시민과 함께 녹색 도시 만들기'를 비전으로 제시, GREEN TRUST·GREEN RIGHT·BEYOND GREEN 등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녹색 형평성 사업 ▷공원의친구들 캠페인 ▷생활권 도시숲 조성·관리 ▷숲으로 도시혁명 등의 활동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 및 시민참여형 공원, 정원 관리 가드닝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순화 주무관은 국내 공동주택 조경관리 현황 및 발전방향에 주목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면적 대비 산림 비율은 총 63%로, 전체 인구의 92%가 전체 면적의 17%인 도시, 전체 인구의 약 50%가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주택의 77%가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이며,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시 열섬 현상 등의 문제가 점점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오 주무관은 공동주택에서 조경면적에 따른 관리인원의 부재, 조경관리 예산 미편성, 구체적인 조경관리 지침 및 병충해 대응 매뉴얼의 부재 등을 지적, 공동주택 조경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및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도시숲DT 구축 및 활용 사례(박영훈 올포랜드 수석부장) ▷IoT와 가치 평가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숲 통합관리 시스템(김병관 세이브트리 이사) 등이 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어떻게 도시숲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이어 장지우 한국자산관리공사 성과관리팀장을 좌장 겸 참석자로, ▷우수영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윤현정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 ▷최자호 라펜트 전무이사 등이 패널토론을 실시했으며, 세미나 참석자들과 함께 앞으로 도시숲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숲은 갈수록 심해져가는 기후변화로부터 도시와 시민들을 지키는 필수요소"라며 "이제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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