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ENR誌가 선정한 세계 11위 건설사 '우뚝'
현대건설, 美 ENR誌가 선정한 세계 11위 건설사 '우뚝'
  • 황순호
  • 승인 2023.08.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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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전년 대비 18.6% 상승…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최고수준
아미랄 프로젝트, 네옴 터널 등 사우디서 16개 사업 실적 인정받아
현대건설 본사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3년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해외매출 기준) 순위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으며,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만을 기준으로 작성하므로 그 건설사가 세계 건설시장에서 지니고 있는 위상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지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5억 달러 중 해외 매출 68.3억 달러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순위가 2계단 상승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을 넘볼 수 있음과 더불어 최근 자동차·반도체 등 글로벌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건설산업으로까지 확장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역별 순위에서는 중동과 아시아에서 각각 3위와 5위, 석유화학 및 발전에서는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주력 시장인 중동 및 아시아에서 수익성을 높인 성과다.
뿐만 아니라 올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등 '중동 건설붐' 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社의 중장기 프로젝트 파트너에 선정됨과 더불어 美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시장에 참여키로 하는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도 활발한 제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신재생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및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의 미래 도시 건설 등 글로벌 건설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그룹 시너지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채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30여 개의 해외지사·사무소 운영과 함께 기업 최고경영층 간의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 수주 활동을 전개한 것이 매출 증대와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라며 "원팀코리아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와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세계적인 기술력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K-건설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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