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량판구조 공동주택 공사현장 '이상 無'
서울시, 무량판구조 공동주택 공사현장 '이상 無'
  • 황순호
  • 승인 2023.08.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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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구조 등 공사장 27개소 점검 결과 발표… 구조물 이상 없어
품질‧안전 지적사항 시정, 공사관계자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

서울시가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등 공사현장 27개소에 대해 긴급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대상은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현장 10개소(민간 8개소, SH 관할 2개소)와 더불어 무량판구조 일반건축물 공사현장 13개소, 6개 층 이상을 지지하는 기둥이나 벽체의 하중이 슬래브나 보에 전이되는 건축물 등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현장 4개소 등 총 27개소다.
서울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긴급점검을 실시, 1차로 설계도면 등 서류를 점검한 뒤 2차로 현장점검을 실시, 철근탐사기를 통해 철근배근 상태를 확인하고 슈미트해머와 코어채취 압축강도 시험 등을 통해 콘크리트 압축강도의 발현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서울시는 조사 결과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등 서울시나 공사현장의 구조물에는 안전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민간 무량판구조 공동주택 전수조사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이번 긴급점검 결과를 국토부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 레미콘 품질시험 미흡, 동영상기록관리 미흡 등 품질분야, 안전가시설 설치 부적정, 정기안전점검 일부 미실시 등 안전 분야에서의 지적사항이 발견된 경우 이를 관할 자치구에 통보해 시정 지시토록 하는 한편,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공사관계자 행정처분 등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근누락 등 후진국형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을 대책으로 이미 중앙정부에 여러 차례 제안한 건설공사 전 과정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민간으로 확대할 것을 재차 제안하고, 부실시공을 야기하는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건설산업을 근본부터 혁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국민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서울시 차원의 부실시공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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