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거물대리에 환경재생 혁신단지 들어선다
김포 거물대리에 환경재생 혁신단지 들어선다
  • 황순호
  • 승인 2023.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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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총 6조원 투자… 국민건강·환경·경제 상생 목적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환경재생사업 성공사례 발돋움 목표
환경부, 김포시, 수공 관계자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포시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시 거물대리 일원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 지역 주민들의 건강·환경·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부터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물대리 일원에 있는 주물공장 등에서 배출된 중금속 분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 196명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설치된 공장으로 인해 오염된 토양이 주민들의 건강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위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김포시, 수공과 함께 오는 2033년까지 거물대리 내 부지 4.9㎢에 사업비 약 6조원을 투자, ▷오염토양 정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들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도록 적극 협조하고, 환경정화, 탄소중립, 생태회복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환경재생 개발사업 선도의 본보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치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6조원의 생산유발 및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또한 환경부는 오는 30일까지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 지정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9월 중 예타 조사기관 현장 답사, 12월 예타중간평가, 2024년 3월 최종평가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시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인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적인 사업으로 거듭나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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